코스피가 11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34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0.61) 대비 10.34p(0.44%) 내린 2340.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2p(0.29%) 오른 2357.43으로 출발해 장 초반 2360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1881억원, 외국인이 1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1911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주요 경제지표 경계감에 혼조세로 전환했다”며 “이번주 미국 증시의 물가지표 발표, 한은 금통위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했고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도 동조화 돼 낙폭이 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상승 마감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또 현대차(0.56%)와 기아(1.56%), 셀트리온(1.92%)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의약품 업종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동차 업종은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과 향후 생산량 증대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48)보다 0.56p(0.07%) 오른 767.0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153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3억원, 337억원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