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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우유 마신 美 어린이들 '목 타는 고통' 호소…아이들이 마신 '이것' 정체


입력 2022.06.21 15:11 수정 2022.06.21 15:1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실리콘 본드 ⓒ gettyimagesbank

미국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으로 우유가 아닌 '실리콘 본드'를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은 알래스카 주노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여름 주간 보육 프로그램 진행 도중 벌어졌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5~12세 아이들은 아침 급식으로 제공된 흰 우유를 마셨다.


그런데 아이들은 우유를 들이켠 직후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입과 목이 타들어 가는 거 같다", "우유 맛이 이상하다" 등의 호소가 쏟아졌다.


담당 직원은 우유의 냄새와 라벨을 확인한 후 아이들이 우유가 아닌 '플로어 실란트'로 불리는 실리콘 본드를 마신 것을 알아챘다.


이 실리콘 본드는 접합부는 이음새를 메우는 데 쓰이는 화학 물질로 겉으로는 우유와 아주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해당 실리콘 본드는 1년여 전 식품 창고로 잘못 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액체를 들이켠 학생 12명은 다음날 회복세를 보였다.


현지 교육 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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