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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아성 도전’ 첫 출전 황선우, 놀라운 중간 성적


입력 2022.06.19 20:47 수정 2022.06.19 20:5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롱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1분45초79, 전체 2위로 준결승 안착

지난해 12월 쇼트코스 금메달...롱코스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첫 출전서 희망

황선우 ⓒ 뉴시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19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79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2위로 준결승(16명)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5위, 자유형 200m 7위에 오르며 ‘특급 유망주’로 자리잡은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첫 출전에서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놀라운 중간 성적이다.


0.61초의 반응속도로 출발한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24초71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150m 지점까지 1분18초85를 찍었다. 막판 50m에서 스퍼트를 가한 황선우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 50m 구간기록은 26초94.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1분44초62(한국신기록)다.


예선 전체 1위는 1분45초18를 찍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은 4위(1분45초99)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에 근접하고 있다. 박태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성장 속도다.


2년마다 열리는 롱코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급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금메달 2개·동메달 1개)이 유일하다.


황선우가 오는 20일 오전 준결승에서 상위 8위 내에 들면 21일 오전 결승에 나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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