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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부 한태웅 "고통받고 있다"…호소 영상 올린 이유


입력 2022.06.18 19:39 수정 2022.06.18 19:41        onlinenews (onlinenews@dailian.co.kr)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농부'로 알려진 한태웅이 절박한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유튜브 태웅이네

한태웅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 '2022년 태웅이네 농사일기 - 가뭄이 들어 큰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주에 말씀 드렸지만 요즘 농촌은 가뭄으로 우리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이 심어야 할 곡식들은 비가 안 와서 파종이 두렵고, 심어져 있는 곡식은 농수로가 있으면 그나마 괜찮으나 농수로가 없는 천수답 하늘 바라기 논들은 여기저기 시냇물이라도 양수기로 퍼 올리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유튜브 태웅이네

이날 영상에서 한태웅은 일부 논을 보여주며 수로에 물이 내려오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많이는 안 내려온다. 많이는 안 내려오는데 이걸로 어떻게든 대봐야지, 절박하다"라고 말했다. 수로에 있는 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농사에 사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촬영 도중 갑자기 내린 비에 한태웅은 "지금 비가 내립니다"라며 "하늘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는지 비를 이렇게 주신다. 감사하다"라며 기뻐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진짜 농사지어서 곡식 값이 좋지 않은 이상 농민들 소득이 정말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께서 농촌에 현재 상황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힘들어도 긍정의 마음을 갖고 열심히 살며 대농의 꿈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16일 전국에 내린 비로 대부분 지역의 가뭄이 크게 해소됐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민간이 사전에 채소를 비축한 후 필요할 때 일정 물량을 출하할 수 있도록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채소가격이 내려갈 때는 농업인에게 하락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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