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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 ‘빅벨리해마’ “항고혈압 효능 탁월해”


입력 2022.06.16 17:39 수정 2022.06.16 17:3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양생물자원관 공동 연구, 항고혈압 효과 확인

국제 학술지에 게재, 산업화 개발 기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양식 해마류의 일종인 ‘빅벨리해마’ 유래 펩타이드가 혈압 억제 효능을 통한 항고혈압 활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6월 국제학술지 ‘Marine drugs’ 온라인판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빅벨리해마 ⓒ해양생물자원관

‘빅벨리해마(Hippocampus abdominalis)’는 최대 35cm까지 성장 가능한 종으로, 해마류 중 가장 대형이고 아름다운 체색과 체형을 지니고 있어 관상 가치가 높아 국제 해수 관상생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중국에서는 전 세계 해마 생산량의 80%를 소비하고 있으며 kg당 200만원 이상의 고가로 거래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약재와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해양생물자원관·어업회사법인 ㈜해천마·제주대 공동 연구팀은 제주도에서 대량 양식에 성공한 빅벨리해마가 현재까지는 산업적 활용이 미비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항산화·근력강화·미백에 대한 효과를 보고한 논문들은 있지만 빅벨리해마 유래 펩타이드를 이용한 항고혈압 효과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 의하면, 분자량 914Da의 빅벨리해마 유래 펩타이드가 혈관 세포모델 실험에서 고농도에서도 독성이 없음이 확인됐고, 고혈압 쥐 모델에서 수축기 혈압을 3시간 이내에 낮춰주는 효능이 있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항고혈압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정어리 펩타이드와도 비교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구 결과들은 해양생물 유래 대사성질환 효능 소재 탐색과 관련된 항고혈압 소재 발굴 등 해양바이오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빅벨리해마 원료를 활용한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사용이 미비한 빅벨리해마를 상용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빅벨리해마 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이나 기능성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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