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대만 배급사 "여름 대만 극장가에 꼭 필요한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순위 5위
'범죄도시2를 '브로커', '마녀2',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들이 해외 개봉과 선판매를 지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기지개를 켠 한국 대작들을 향한 해외 국가들의 손짓이 다시 시작됐다.
배급사 NEW는 14일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가 전 세계 124개국 선판매와 11개국 동시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로, 2018년 개봉했던 '마녀'의 후속작이다.
'마녀 2'의 대만 배급사 Movie Cloud는 "강력한 액션과 화려한 비주얼이 더해진 '마녀 2'야말로 이번 여름 대만 극장가에 꼭 필요한 영화이다"라고 밝혔으며 중국 배급사 Pumpkin Film는 "전 세계 팬들이 지난 4년간 간절히 기다려 온 '마녀 프로젝트'의 후속작 '마녀 2'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며 하루빨리 관객들을 만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CJ ENM 역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를 전 세계 188개국 판매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16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23일 홍콩과 싱가포르, 24일 일본, 베트남, 대만, 12월 7일 프랑스 등 해외 개봉일을 결정 지었다.
개봉 25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도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범죄도시2'는 개봉 전 132개국에 선판매돼 현재 대만, 몽골,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캐나다, 홍콩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이미 개봉했다.
5개국에서 1072만불 수익을 거둔 '범죄도시2'는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배드 가이즈'에 이어 글로벌 흥행 5위를 기록 중이다.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12일 기준으로 북미에서 총 28개관 극장에서 개봉해 '백두산'(2019), '엑시트'(2019)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6월 16일에는 태국, 22일 필리핀, 7월 21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192개국에 선판매 돼 앞서 언급됐던 영화들보다 더 많은 나라의 관객들과 날 예정이다. 북미와 영국 등에 영화를 배급하는 무비와 프랑스의 바크 필름스, 독일의 코흐 필름스 등이 판권을 샀고, 프랑스에서는 다음 달 29일 한국과 동시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