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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KT 고영표, 롯데에 절망 안긴 무사사구 완봉승


입력 2022.06.12 09:35 수정 2022.06.12 09: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부산 사직 롯데전, 투구수 100개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고영표 ⓒ KT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31)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KT위즈 3연승에 기여했다.


고영표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100개의 공만으로 9이닝을 채우고 단 1개의 사사구 허용 없이 9개의 삼진을 잡고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KBO리그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


2022시즌 KBO리그의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을 따낸 고영표는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4-0 승리한 KT는 3연승을 질주, 28승30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5위 두산과는 0.5게임차.


포수 장성우와 호흡한 고영표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투심과 커브 등을 섞어 타자들을 유인하는 효율적인 투구로 100개의 공만 던지고 완봉승을 거뒀다. 이번 주 불펜 소모가 컸던 KT는 고영표의 영리한 투구 덕분에 단 1명의 불펜 투수를 가동하지 않고도 낙승했다.


득점권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인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타수 3안타 1타점, 조용호가 3안타 1볼넷 2득점, 강백호가 1안타 2타점 등으로 4점을 뽑아 고영표의 완봉승을 지원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지명타자 이대호는 4안타 무안타 침묵했다.


시즌 초반 핵심 전력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KT는 최근 강백호가 복귀했고, 새 외국인투수도 합류했다.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좋은 흐름에서 고영표의 헌신적인 투구까지 나오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게 됐다.


반면 롯데에는 절망적인 날이었다.


지난달 27일 홈 부산에서 타일러 애플러(키움)의 무사사구 완봉승 희생양이 됐던 롯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홈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헌납하는 굴욕을 당했다. 선발 나균안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5승2무32패로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달 11일 NC전에 이어 이날도 컨디션 이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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