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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꺾고 역사가 된 양현종 ‘통산 153승’


입력 2022.06.11 21:31 수정 2022.06.11 21: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양현종, 키움전 6이닝 6피안타 2실점 승리 투수

이제 8승만 더하면 역대 2위 정민철과 어깨 나란히

양현종(자료사진). ⓒ 뉴시스

KIA 에이스 양현종이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5-2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2승 1무 26패째를 기록한 KIA는 이날 두산에 패한 3위 LG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줄이며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나 양현종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회까지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물론 승리를 얻기에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키움 선발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는 안우진이었기 때문.


양현종은 1회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혜성의 강습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악재가 찾아왔지만 이를 참고 버티며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유일한 흠은 3회 피홈런이었다. 양현종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양현종(자료사진). ⓒ 뉴시스

하지만 에이스의 고군부투에 KIA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KIA는 3회 1사 후 나성범의 낫아웃 출루와 소크라테스 볼넷에 이어 베테랑 최형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결승 2루타를 뽑아내며 포효했다.


이에 힘이 난 양현종도 4회부터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8회 최형우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승째를 거둔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3승째를 올리면서 전날까지 타이를 이뤘던 이강철(현 KT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승리 역대 3위로 올라섰다.


양현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 단 둘 뿐이다.


기록 경신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 먼저 양현종은 정민철과의 격차가 8승 차이로 줄어들었고 올 시즌 특급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격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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