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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여전히 냉정한 아버지 “월드클래스란”


입력 2022.06.11 21:18 수정 2022.06.11 21: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바라보는 부친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은 11일 "흥민이가 10%만 더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손흥민의 부친이자 손축구아카데미의 손웅정 감독은 11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 후 취재진들과 만나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수준, 그 정도가 월드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함을 꿈꾸고 상상하면서 생활한다"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에 대해 "두려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평소 흥민이에게 호사다마 얘기를 많이 한다. 좋은 상황만 계속될 수 없기에 늘 조심하며 다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의 향후 거취 및 목표에 대해서는 "흥민이가 어떠한 선수, 또는 어떤 리그에서 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늘 행복하게 축구를 하니까 좋을 뿐"이라며 "토트넘은 물론 어떤 구단에서든 도시든 흥민이가 행복하게 축구를 하다가 은퇴하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경기장에 들어가면 늘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어떤 부분보다 감사하다. 다치지 말고 지금처럼 매 경기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는 손웅정 감독이 설립한 손축구아카데미 준공 기념을 겸해 진행됐으며 지난 8일부터 4일간의 춘천 손흥민체육공원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 만 12세 이하 선수 1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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