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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넘버원’ 최지만, 이번엔 결승홈런, 핵 중의 핵 입증


입력 2022.06.10 07:44 수정 2022.06.10 07: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 공략해 투런 홈런..탬파베이 2-1 승

좌완 선발 등판 때 벤치 지키는 제한된 환경 속에도 팀 내 타점 1위

최지만 ⓒ AP=뉴시스

최지만(31)이 장쾌한 홈런 한 방으로 탬파베이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베이 2-1 승.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 선두 타자 키어마이어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콜라스의 몸쪽 쏠린 투심을 공략, 오른쪽 펜스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다. 전날 3안타를 뽑은 최지만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이 된 7회말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홈런은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기록한 득점 모두를 최지만이 올린 셈이다.


탬파베이 선발 션 맥클라나한은 8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도 8이닝을 소화하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최지만에게 맞은 한 방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지만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78, OPS 0.851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상대팀 선발 투수가 좌완인 경우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플래툰 시스템’ 환경 속에도 팀 내 타점 1위(29개)를 지키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3할대 중반을 넘어서며 팀 내 1위다.


좌완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좌완 선발이 나오면 벤치를 지켰던 최지만은 9일 경기에서는 모처럼 왼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7회에는 밀어치기로 타점을 추가했다. 좌투수 상대로 올 시즌 타율이 0.529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아직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최지만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완성형 타자로서 탬파베이의 핵심 중 핵심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을 쓸어 담은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밀어내고 AL 동부지구 단독 2위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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