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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대, 계파 싸움장 돼선 안돼…당 정상화 과정 돼야"


입력 2022.06.10 00:40 수정 2022.06.10 00: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2017년 대선 땐 모두가 친문…틀 가두지 않아야"

"당 진로·혁신 방향 제시하는 전대 돼야" 주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은 9일 "전당대회가 계파싸움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정상화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혁신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당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쟁과 대결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토대도 필요하다"며 "시스템 정당, 정치개혁 의제의 실천뿐만 아니라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감소 및 지역불균형,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당면 현안에 대한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대가 이러한 노선 경쟁이 아니라 친문과 친명의 계파 싸움, 권력투쟁으로 규정된다면 지난 대선, 지선 패배에 이어 민주당의 더 큰 위기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뭉쳤고, 모두 '친문'이었다"면서 "더 이상 '친문'을 하나의 계파를 상징하는 좁은 틀에 가두지 않기를 바란다. 맞지 않는 계파 프레임으로 이번 전대의 목적과 의미를 흐리게 만든다면 문제를 모르고 해답을 내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지금 철저하게 당의 진로와 혁신의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경쟁하며 평가받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의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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