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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친문, 文만 믿다가 국민과 멀어져…친명도 반성해야"


입력 2022.06.07 11:58 수정 2022.06.07 13:0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최저임금·부동산 문제 문제제기 했어야" 자성

이재명 측근 향해선 "메시아 민주주의 시대 끝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4월 27일 검찰 수사권과 기소법 분리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만 믿다가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고 반성했다.


김 의원은 6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친문의 잘못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노사모 분들이 '노무현도 우리가 비판할 건 비판해야지' 하다가 결국 이명박 정권에 희생됐다는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끝까지 우리가 보호하자는 생각들이 있었고, 그게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이 되거나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저임금 문제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비판했어야 했다며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친문 의원들이 더 역할을 했었어야 했는데 소극적이었다"고 했다.


특히 "최저임금을 처음에 10%씩 올릴 때 '이거는 좀 무리다'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게 당정협의가 제대로 안 되고 정부 주도로 결정들이 이루어졌다"며 "정부 주도의 정치였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민주당이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과 그의 측근들을 향해 "대선, 지선은 누가 뭐래도 이 의원이 나섰다"며 "그러면 이 의원과 이 의원과 가까운 분들이 먼저 대선과 지선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다, 스스로 반성하는 걸 내놓고 의견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한 사람의 지도자가 당을 끌고 가거나 당을 구원한다는 것이 '메시아 민주주의'"라며 "이 메시아 민주주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엿다.


친문을 향해서는 "그러면 문재인 정부 5년은 또 잘했냐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친문 의원들이 과연 국정운영과 당운영을 잘했냐, 이 점에서 책임 있는 친문 의원들이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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