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수 6만6680여명...당국 방역 고삐 강조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 환자 수가 410만명을 넘어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가 누적 총 413만716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400만9470여명이 완쾌됐고 12만7620여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일주일째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수는 6만668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7만7540여명이 완쾌됐다.
다만 통신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방역 민심 이반 등을 우려해 사망자 통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평양의 신규 발열 환자는 2296명으로 전주보다 40% 이상 줄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을 최고점으로 찍은 뒤 같은 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북한 당국은 신규 발열 환자가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거나 방심할 수는 없다며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약품 공급과 치료 방법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현재까지 430여종 3억 6000여만점의 의약품이 치료 예방기관들과 각지에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북한 매체들은 채소 등 음식을 가열해서 먹을 것과 휴대전화도 잘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