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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몸값, 칠레 선수단보다 훨씬 높다 [머니볼]


입력 2022.06.06 00:05 수정 2022.06.06 08: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칠레 대표팀 몸값 727억원으로 손흥민 3분의 2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8000만 유로, 약 1069억원

손흥민의 몸값은 칠레 대표팀 전체 선수단보다 높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월 A매치의 두 번째 상대는 남미 전통의 강호 칠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친선전을 벌였다. 결과는 1-5 대패. 하지만 이번 평가전은 11월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위한 모의고사이며 한국 축구 발전의 밀알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번째 상대는 칠레다. FIFA 랭킹 28위의 칠레는 현재 29위를 기록 중인 한국과 대등한 순위를 보이고 있다. 즉, 랭킹만 놓고 보면 매우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 맞붙게 된 이번 평가전이다.


하지만 칠레는 한국과의 친선전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 새 얼굴들을 데리고 방한했다.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는 물론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베티스) 등 유럽 빅리그서 뛰고 있는 친숙한 얼굴들이 모두 빠졌다.


칠레의 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칠레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서 부진을 이어간 끝에 본선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칠레 축구협회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고 젊은 피를 중용하는 한편, 에두아르도 베리조(53·아르헨티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판 짜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국-칠레 몸값 및 TOP 5. ⓒ 데일리안 스포츠

주목할 선수는 벤 브레레턴(블랙번)이다. 잉글랜드 2부 리그 블랙번 소속의 브레레턴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22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브레레턴은 이번 칠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브레레턴의 예상 몸값은 1600만 유로(약 214억원)이며 벤투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황희찬(울버햄튼)과 같다.


브레레턴 다음 가는 몸값은 센터백 파울로 디아즈(리버플레이트)다. 하지만 디아즈 벤투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황의조(보르도)와 같은 700만 유로(약 94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이번 칠레전서 예상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A매치 100번째 출전을 앞둔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몸값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069억원)이며 벤투호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칠레 선수단의 전체 몸값은 5415만 유로(약 727억원)로 벤투호(1억 3228만 유로, 1767억원)보다 훨씬 적고, 손흥민 몸값과 비교해 3분의 2 정도에 불과하다. 손흥민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 번 실감나는 대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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