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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생산 차질…하이트진로 "운송사 추가 계약"


입력 2022.06.04 13:28 수정 2022.06.04 13:2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인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인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이번 사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일 파업 대책과 관련 "추가 운송사 계약을 통해 (물류 배송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파업을 이어가면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이 제대로 출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파업으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출고 물량이 평소의 59%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천공장의 경우 재고가 넘치는 바람에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하이트진로 공장이 멈춰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천공장은 다시 생산을 재개했지만,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들이 다른 화물차주의 배송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배송이 정상화되지 않아 재고가 쌓인 다면 이천공장은 다시 멈춰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화물연대의 총파업까지 앞두고 있어 자칫 '소주 대란'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 등을 생산하는 '소주 업계 1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소주의 양은 이 회사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정상적으로 운송을 수행하는 다른 화물차주들에게 출입구 봉쇄, 차량 파손 등 불법적인 운송 방해 행위를 강행하는 경우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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