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했던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 관한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 2일 펼쳐진 경기에서도 그의 세심함과 매너가 드러났다.
2일 오후 8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1대5로 패배했다.
석패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격차가 큰 경기였다. 다만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국가의 주전 선수들과 당당하게 맞섰다는 점에서 이날 부족했던 부분을 앞으로 보완해나가면 될 거란 긍정적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가운데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활약은 역시 돋보였다. 네이마르는 이날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경기 일주일 전에 한국에 입국한 네이마르는 놀이공원에서 일상을 보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팬 서비스도 최고였다. 훈련장, 숙소를 찾은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여유가 있을 때면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도 그가 팬들의 마음을 녹인 장면이 포착됐다. 애국가 제창 당시 네이마르는 자신의 에스코트 키즈로 나온 아이의 가슴에 왼손이 올라가 있자, 아이의 왼손을 슬그머니 내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줬다.
중계 카메라에는 이 모습이 잡히지 않았으나 경기 이후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영상 등이 올라왔고, 슈퍼스타의 애국가를 존중하는 모습 나아가 아이를 향한 남다른 세심함에 감탄했다는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렇듯 여러 미담을 쏟아내며 팬들 사이에서 '미담 제조기'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은 네이마르와 달리,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9년 7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경기에는 단 1분도 나서지 않았다.
대회 주최사와 맺은 계약서에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됐음에도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