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이재명 책임론'…홍영표 "사욕 정치의 참담한 패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꼽히는 '친문' 홍영표 의원은 2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언급하면서 "저부터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대선 이후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도 패배한 대선에 대해 성찰도 반성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시즌 2로 만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선거 끝난 뒤 '규제완화' 훈풍…尹 정부, 부동산 정책 탄력
-6·1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내놓았던 부동산 청사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정부의 의중만큼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가 필요한데, 여권에서 수도권 지역의 자치·기초단체장 자리를 대거 가져오면서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높아지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호남권 3곳과 제주, 경기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으나, 도 내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국민의힘이 22곳을 석권하며 압승했다.
▲김성한·양제츠 통화…"북한 추가 도발 자제 역할 해달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 자제 및 대화 복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실장이 양제츠 위원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측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
▲부총리도 언급한 물가 ‘5%’ 현실화…“모든 대책 다 끌어모아라”
-경제부총리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 5%를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최근 3조원대 규모 ‘긴급 민생 대책’을 내놓은데 더해 6대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가격 상승요인을 자체 흡수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6대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최근 국제유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5%대의 소비자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제계에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상승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초과 세수 체면 구긴 기재부, 민간 손 빌려 자존심 세울까
-초과 세수 예측 오류로 체면을 구긴 기획재정부가 결국 민간 손을 빌려 자존심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정보를 사실상 독점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연구·분석해 세수 추계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인데, 전문가들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수 추계 오류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재부가 과거에 (세수 추계) 오차를 냈던 부분까지 제가 그 짐을 안고 기재부를 끌고 가게 됐다”며 “그래서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국민, 언론, 국회에서 비판이 있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새 반도체 연구소장 선임...초격차 드라이브
-삼성전자가 반도체연구소장을 교체했다. 반도체 선행기술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조직인만큼 미래 기술 초격차에 대한 의지로 읽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55)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송재혁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내에서 플래시개발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재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