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불법 무기 밀매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프랑스 파리 영미언론연합(AAPA)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전쟁 상황에서 무기가 널리 쓰이고 있어 전쟁이 끝난 이후 불법 무기가 유럽과 그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톡 사무총장은 "군에서 사용되는 중무기까지 범죄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각국에 총기 등 무기를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인터폴에는 무기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특정 국가나 지역이 단독으로 대응할 수 없기에 회원국에 이 DB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농업 화학자재가 귀해지면서 비료 등의 도난 사건이 증가하고 위조 농약 유통도 늘어나고 있다"며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 등지에서 연료 관련 도난 사건도 증가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