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위, SK온 5위, 삼성SDI 7위…4월 한 달 BYD 2위 올라서
올해 1~4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했으며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5위, 7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4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2.9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CALB가 170.9% 성장률을 나타내며 삼성SDI를 누르고 6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에 그쳤다. 중국 BYD에 이어 4위에 오른 파나소닉의 성장률은 31.3%다.
국내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8.3GWh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4.9%다. SK온은141.3% 늘어난 8.6GWh로, 점유율은 7.0%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6.9%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p 하락한 4.0%를 나타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 요인이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i3와 iX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한편 4월 한 달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모델Y의 유럽, 중국에서의 4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BYD(4.3GWh)가 LG에너지솔루션(3.5GWh)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