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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코백회 김두경 회장 "김정숙 여사가 삿대질 한 게 너무 화가 나서 또 갔다", 신평 "진중권이 이번에는 틀렸다…文 무책임 팬덤정치, 사저 앞 시위 불러", 군수 후보가 올린 'AI 윤석열' 영상…여야간 "탄핵" "고발" 정쟁으로 번져


입력 2022.06.01 18:39 수정 2022.06.01 18:4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위)와 지난달 22일 사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이는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아래). ⓒ데일리안 DB·코백회 제공

▲코백회 김두경 회장 "김정숙 여사가 삿대질 한 게 너무 화가 나서 또 갔다"


31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모욕,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살인 및 방화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 적이 있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김두경 회장은 이날 데일리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백신 피해자들이고 방역 정책에 희생된 국민들인데, 문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로 낙인찍고 고소 운운한다"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백회는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장송곡을 틀고 행진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당시 전국에서 80여 명이 모여 '우리의 죽음은 대한민국 정부의 인재입니다', '백신피해 정부책임'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특히 "김정숙 여사가 삿대질을 한 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다"며 지난 15일, 22일, 28, 29일 총 5차례에 걸쳐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다시 찾은 뒤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문 전 대통령이 백신정책 과오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신평 "진중권이 이번에는 틀렸다…文 무책임 팬덤정치, 사저 앞 시위 불러"


신평 변호사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원인과 관련해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문재인 정부의 음울한 유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진 교수는 평소 탁월한 감각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냈지만 이번에는 틀렸다"며 "윤 대통령이 일부 인사들의 훌리건 소동에 무슨 책임이 있는가, 뜬금없는 말이다"고 비판했다.


▲군수 후보가 올린 'AI 윤석열' 영상…여야간 "탄핵" "고발" 정쟁으로 번져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군수 후보자가 게시한 'AI 윤석열' 동영상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배를 이유로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자, 국민의힘은 박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여야 지도부 간의 대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유행했던 'AI 윤석열'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 온라인 공간에 게시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지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서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오영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런 식이라면 국민의힘 후보 누구나 대통령 AI 영상을 가져다 선거에 이용해도 상관이 없다는 말이냐"며 "국민들은 AI 영상을 보며 윤 대통령이 지원유세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11년만에 도정교체냐, 연장이냐…김진태·이광재, 최종일까지 표심 공략 '치열'


11년만에 국민의힘으로의 도정 교체냐, 더불어민주당의 지방권력 사수냐.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었던 강원도지사 선거가 마침내 본투표일을 맞이했다.


김진태 후보와 이광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일제히 유권자를 향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자신이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도청이 소재한 수부 도시 강원 춘천을 집중 공략했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이날 자신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옛 지역구이자, 도내 최다 인구가 거주하는 원주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대표 사임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서 물러났다.


31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회사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계 입문 이후 코바나컨텐츠의 영리 활동을 중단했다. 한때 이를 공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고려했으나 결국 사실상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향후 사업가가 아닌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내조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도 김 여사의 공식 활동을 보좌할 기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발령…"국내 유입 가능성"


정부는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기평가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숭이두창의 국내로의 유입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집단에서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에서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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