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33)가 KPGA 투어 데뷔 14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지호는 2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에서 열린 ‘2022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양지호는 2위 박성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여기에 상금 1억 4000만원까지 따내 기쁨이 배가됐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양지호는 지금까지 최고 성적인 이달 초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4위였다. 기세를 올린 양지호는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이라는 감격까지 누리게 됐다.
양지호는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방송 인터뷰서 "와이프가 원래 하던 대로 안전하게 치라고 해서 말을 듣고 클럽을 바꿨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아내인 김유정 씨가 캐디를 맡고 있다.
이어 "대회에 나와 운동할 때 많이 도와주는데 평소에 감사하다는 말을 못 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