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재해 없는 안전도시 서울 만들 것"
宋 "지하철 노조 해고자 복직 시킬 것"
서울시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서울지하철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 사망 6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구의역 승강장 안에 있는 '추모의 벽'을 찾아 김군의 명복을 빌고 현장 스크린도어에 "안타까운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재해 없는 안전도시 서울 만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붙였다.
이어 오 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지난 1년간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재해 없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서울의 안전 및 위기 대응 매뉴얼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전은 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지만, 시민과 안전업무 종사자들을 절대로 위험에 방치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시민 안전의 최종책임은 시장에게 있고, 시장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구의역 승강장에서 개최한 추모식에 참석했다.
송 후보는 "김군의 가방에 있는 컵라면의 모습이 지금도 떠올려진다"며 "서울시가 지하철공사(서울교통공사) 차량검사 등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시켜 나가고 있다. 박원순 전 시장 때 정규직화했던 것을 거꾸로 돌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장 때도 제일 먼저 했던 일이 지하철 노조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킨 것이었다"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같은 일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군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때인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뒤편에서 혼자 수리를 하다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