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말 묘한 날" 토머스, 7타 차 뒤집고 PGA 챔피언십 우승…이경훈 공동 41위


입력 2022.05.24 09:30 수정 2022.05.24 09: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상금 270만 달러 획득..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최종라운드 7타 차 역전 우승, 메이저대회 역대 공동 3위 해당 기록

저스틴 토머스. ⓒ AP=뉴시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7타 차를 뒤집고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7556야드)에서 펼쳐진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뒤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 상금 270만 달러를 획득했다.


3개홀 합산 방식으로 진행된 연장에서 토머스는 버디-버디-파를 기록, 잴러토리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통산 15승)을 차지했다. PGA챔피언십 우승을 타고 토머스는 세계랭킹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기적 같은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미토 페레이라(칠레)에 7타 뒤져 있던 토머스는 우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다. 4라운드에서도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런데 선두그룹에 있던 선수들이 오버파를 이어갔고, 약 20m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한 후반 11번홀(파3)부터 토머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따내며 이 홀까지 3타 잃은 페레이라와의 간격을 2타 차로 좁혔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페레이라를 1타 차 추격한 토마스는 페레이라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3위로 내려앉으면서 연장 승부에 들어간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토머스는 “정말 묘한 날”이라고 믿기지 않는 대역전을 표현했다. 토머스의 7타 차 역전 우승은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나온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한편,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타이틀 방어로 통산 2승째를 따낸 이경훈(31)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41위에 올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