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조7668억...전년比 20.89%↑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IT부품과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제약업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실적 분석’을 보면 코스닥 상장법인 1050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7668억원, 4조2833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89%, 영업이익은 26.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3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2%로 지난해 동기보다 0.27%p 상승했다. 다만 매출액순이익률은 5.30%로 0.93%p 하락했다.
IT업종(377개사)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20.68%, 39.94%, 9.44% 증가했다. IT업종 내에서도 IT하드웨어·IT부품업종·반도체 업종의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특히 IT 하드웨어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8%, 81.74%, 74.26%로 큰 폭 증가했다. IT부품업종은 31.77%, 230.42%, 125.98% 늘었고 반도체업종도 16.50%, 38.38%, 26.88% 증가했다.
제조업종(479개사)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18.80%, 28.20%, 2.15% 증가했다. 의료·정밀기기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36.80%, 79.35%, 54.72%로 크게 늘었다. 제약업종도 30.18%, 69.62%, 44.51% 증가했다.
거래소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와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관련 제약업종의 약진과 배터리,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기타업종(201개사)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25.25%, 5.1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75% 감소했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건설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3.51%, 55.84%, 40.74%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1050개사 중 687사(65.43%)가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363사(34.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05개사(10.00%)였고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36개사(12.95%)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09.39%로 전년말 대비 2.36%p 증가했다.
개별 기준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은 17.95% 증가한 43조48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94% 늘어난 3조6290억원을 나타냈고 순이익은 13.16% 증가한 3조386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