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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 1인 평균재산 8억5천…기초 '조성명' 광역 '김은혜' 최고액


입력 2022.05.15 16:33 수정 2022.05.15 16:3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평균 납세액, 4370만원 집계

남성 중 11.9% 군복무 안 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종합상황실 전광판이 가동된 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중에선 강남구청장에 출마한 조성명 후보가 519억원으로 최고 금액을, 광역단체장 중에선 경기지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은혜 후보가 255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집계한 6·1 지방선거 등록 후보 재산, 병역, 납세, 전과 내역 자료에 따르면 후보로 등록이 완료된 7495명의 평균재산은 8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으로 등록한 모든 후보를 합친 수치다.


기초단체장 후보 58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5억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가 519억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기초단체장은 물론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재산 2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8억원을 신고한 류승구 코리아당 서울 종로구청 후보였다. 류 후보는 약 40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음에도 지난 5년 동안 4억12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 3위는 전북 남원시장에 출마한 최경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재산 규모는 267억2600만원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225억3200만원을 신고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다. 전체 후보 중에선 4위에 올랐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가 81억5056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59억226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46억8411만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40억7195만원)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40억5354만원) 등도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반대로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자는 경기도 하남시 제1선거구 광역의원(도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태길 후보였다. 윤 후보는 부채만 170억2700만원에 달했다. 5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국민의힘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한 명이었고,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후보들은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4370만원이었다. 지난 5년간 체납액 기록이 있는 후보는 1063명, 현재도 체납액이 있는 사람은 49명이었다. 납세액이 0원인 후보도 96명 있었다.


병역의 의무를 지는 남성 후보 5430명 중 11.9%에 해당하는 648명은 병역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남성 후보 45명 가운데 20%인 9명이 군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등이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2명이다. 또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 기준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범죄경력을 의미하는 '전과'가 가장 많은 출마자는 무소속 채남덕 전라북도 군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강해복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다선거구(기초의원) 후보였다. 두 후보는 각각 14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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