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 헬로키티와 니트 베스트·팬츠·모자 등 캡슐 컬렉션 론칭
팝업 곳곳 포토존 마련…인증샷 열광하는 MZ세대 놀이터 예약
12일 오전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캐릭터 ‘헬로키티’가 반긴다.
대형 헬로키티 오브제(조형물)부터 왁X헬로키티 랩핑 카트를 등 다양한 포토존까지 이 곳은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왁이 헬로키티 협업을 기념해 만든 팝업스토어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한 외관을 들어서자 마당에 대형 헬로키티 오브제와 랩핑 카트를 활용한 포토존에 이어 비어퐁 게임을 즐기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헬로키티 찐팬은 물론 팬이 아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매장 내부는 총 2개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적인 블루 톤으로 구성한 1층에는 브랜딩 한정 메뉴로 구성된 음료를 마시고 포토매틱 부스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핑크 컬러로 꾸며진 2층은 여름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 시어서커 체크 팬츠, 모자, 삭스 등 왁X헬로키티의 컬래버레이션 주력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주는 왁을 대표하는 캐릭터 ‘와키’와 헬로키티 두 캐릭터가 만나 귀여움은 물론 사랑스러움도 두 배가 되는 매력을 뽐냈다.
팝업스토어 곳곳에는 인증샷을 남기기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특히 탑승 수속 모니터와 항공기 실내 연출,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등 공항과 여행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이 눈에 띄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운영된다.
코오롱FnC는 이달 1일자로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하고 골프 브랜드인 왁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프로골퍼 출신인 김윤경 대표가 그간 골프웨어 사업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슈퍼트레인 대표에 올랐다.
왁은 방문객 누구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조닝 구성을 통해 인지도 확대 및 컬래버레이션 상품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MZ세대 여성 팬층이 두꺼운 헬로키티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여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 하반기 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캐릭터 마케팅 비즈니스에 시동을 걸며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왁은 지난해 매출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 매출도 77% 신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 중 왁과 함께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는 찰나에 헬로키티 측에서 골프 브랜드와의 협업을 제안해왔다”며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왁만의 유니크한 개성과 트렌디함을 강점으로 일본, 미국, 중국 외에도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리며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