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 영향으로 이달 첫째 주 고속도로 통행량과 휴게소 매출액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주(1~7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4244만대로 지난해 동기(3906만대)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동기(3896만대)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5월 첫째주 380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60억7000만원)보다 46% 늘어났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실내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 제한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봄철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매출이 급증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 휴게소의 이달 첫째 주 토요일 실내 식당가 매출은 지난달 넷째 주보다 66.5%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14%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방문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6월부터 휴게소 매출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휴게소를 찾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