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에 못 미쳐 기대치를 밑돌았다. 대다수 기관이 공모가 하단 혹은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적어 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는 기관 참여가 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두 회사가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주식 수를 축소하거나 아예 공모를 철회하고 추후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두 업체는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원스토어는 23일, 태림페이퍼는 24일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쉴더스는 지난 6일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SK쉴더스는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