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검수완박 '먹튀'한 文 대통령, 겁먹은 도둑의 모습"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가 전날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포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겁 먹은 도둑의 모습이다.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4일 본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퇴임 1주일 전 국무회의 시간까지 바꿔가며 본인이 직접 검수완박 악법을 실행에 옮겼다"며 "임기 말 알박기 정도가 아니라 퇴임 직전 대못 박기의 횡포이자 국민을 희생양으로 하는 사법 시스템의 공중분해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우선 그는 "노무현 정부는 임기 말인 2007년 5월 국정홍보처장을 내세워 기자실 폐쇄를 강행했다"며 "문 대통령의 검수완박 '먹튀'에 비하면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말 기자실 폐쇄는 차라리 애교 수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가 결사코 실행을 반대하는 법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무지막지한 편법 꼼수 입법 독재라면, 대통령은 행정부의 안정성 유지와 입법부를 견제하는 헌법 정신에 따라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이재명, 직접 설계한 대장동 있는 분당갑 출마해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연고 없는 인천으로 피해가지 말고, 직접 설계했다는 대장동이 있는 분당갑에 나와 주민들에게 당당히 평가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인천 계양을과 이 전 지사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명분 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출마 판단을 할까"라며 "그러면 인천 지역 주민들은 당선 가능성만으로 우리의 판단을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은 과거 김 후보의 지역구였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지금은 공석인 상황이다. 이에 분당갑은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로운 국회의원을 맞이하게 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해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도 같은 날 치러진다.
정치권에선 이 상임고문이 분당갑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성남시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이 상임고문이 분당갑에 정치적 연고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갑 출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분당갑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고, 인천 계양갑은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이파크' 신뢰회복이 급선무…전면철거 승부수 띄운 HDC현산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00여일 만에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고 이후 안전과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팽배해진 데다 자칫 이번 사고로 등록말소 행정처분까지 내려질 위기에 내몰리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정몽규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예정자의 요구이신 화정동의 (화정아이파크)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회사의 존립가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화정아이파크는 1, 2단지로 나뉘며 사고가 발생한 201동이 속한 2단지와 1단지 모두 4개동씩 총 8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파크에 대한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