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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무서운 뒷심에도 아쉽게 2위 “힘 부족했다”


입력 2022.05.02 14:39 수정 2022.05.02 14: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고진영. ⓒ AP=뉴시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성과를 냈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나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미국의 마리나 알렉스(10언더파 274타)에 이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라운드를 앞두고 우승권에 멀어졌던 고진영이었으나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섭게 선두권을 압박했다.


전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순식간에 4타를 줄이며 우승권에 진입했다.


특히 12번 홀에서도 1타를 줄여 한때 1위까지 오르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알렉스와 리디아 고 등 선두권 선수들이 바짝 힘을 내면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고진영은 9언더파로 공동 1위를 유지했으나 알렉스가 16번홀에서 타수를 줄이면서 아쉽게 1타 차이로 우승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해 우승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 9개 홀에서 좋은 플레이가 펼쳤으나 후반 들어 힘이 부족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 2위로 상금 13만 9572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챙긴 고진영은 한 주 휴식 후 오는 12일부터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에 참가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서 2019년과 202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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