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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베트남 총리 “러시아 핵무기 사용 반대”


입력 2022.05.01 16:18 수정 2022.05.01 17:16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1일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사용과 민간인 공격에 반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사용과 민간인 공격에 반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1일 연합뉴스가 일본 교도통신 등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찐 총리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최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기본원칙인 주권·영토 일체성의 존중이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베트남은 유엔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한 바 있다.


양국 총리는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응해 해상 보안 능력의 향상 지원을 포함한 안전 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일본 자위대가 베트남군에 사이버보안 능력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대응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앞서 찐 총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만났다. 찐 총리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일본을 방문한 첫 외국 지도자다.


양국은 지난 1973년 수교한 뒤 2014년에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태국·이탈리아·영국 등 5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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