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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맞아 서울 도심 1만명 집회…주말 교통 ‘혼잡’


입력 2022.05.01 15:35 수정 2022.05.01 15:3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민노총 세계노동절 대회 등 집회·행사 잇따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열린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와 행사가 잇따라 개최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이후 열린 최대 규모 집회로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 중이다. 민주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안전한 일터 ▲공공기관·돌봄·사회서비스 등 부문 공공성 강화 ▲공적연금 강화 등을 요구했다.


본대회 전 민주노총 가맹·부문별 사전대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노조는 각각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과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사전대회를 열었고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 후 행진해 본대회에 합류했다.


본대회가 차도에서 이뤄지면서 주변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당초 집회는 5개 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경찰은 민주노총 측 요청에 따라 1개 차로를 확대했다. 숭례문에서 시청 방면 6개 차로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왕복 8차선 도로 중 6개 차로가 막히면서 세종대로 인근에서는 한때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한화생명 빌딩 앞 차도에서는 차량 통행이 약 15분간 막히기도 했다. 시청·광화문·종로 일대를 지나는 버스도 집회를 피해 우회 노선으로 운행했다.


행사 후 민주노총은 서울시청~을지로~종로~광화문을 거쳐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와 행사도 잇따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420공투단)’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420공투단 해단식과 장애인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단체는 장애인 노동권 3대 정책요구안으로 ▲최저임금법상 중증장애인의 최저임금 적용제외 독소조항 폐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전국 제도화 ▲의무고용제도 전면 개혁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집회 후 이화사거리에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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