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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00억 횡령 사건에 "수사 적극 협조"


입력 2022.04.28 11:14 수정 2022.04.28 11:1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내부 직원으로부터 불거진 5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측은 28일 "관련 직원이 자수해 현재 신병이 확보된 상태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2년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는 등 당시 정황과 이후 관리상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자체 조사와 더불어 수사기관의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에 걸쳐 회삿돈 5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빼돌린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한 자금의 일부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측은 전날 횡령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직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사고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사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개편한 검사 체계에 따르면 금융사고와 소비자 보호, 리스크 등 사안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시 검사가 진행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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