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은행권 작년 새희망홀씨 대출 3조2천억…목표 91% 달성


입력 2022.04.28 06:00 수정 2022.04.27 16:56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올해도 3조5천억 공급 예정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국내 은행권이 서민층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난해 3조2000억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15곳의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실적이 3조1734억원으로 전년 보다 17.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공급목표인 3조5000억 대비 90.8%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점 방문고객이 줄었고, 은행권 전반 영업점이 축소하면서 공급환경이 나빠진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5490억원) ▲하나은행(5297억원) ▲신한은행(5108억원) ▲NH농협은행(5063억원) ▲우리은행(4608억원) ▲IBK기업은행(2444억원) 순으로 실적이 우수했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88.3%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실적 추이 ⓒ금융감독원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신규취급분 기준 5.94%로 전년 대비 0.09%p 하락했다.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오름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서민층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는 해석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은 사람 다수가 연소득 3000만원 밑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10%에 해당되는 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누적 대출비중은 91%다. 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거나 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차주다.


연체율은 1.43%로 전년 대비 0.28%p 하락했다. 연체율은 최근 4년 연속 개선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새희망홀씨 대출을 3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각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 영업이익, 가계대출증가율 등을 감안해 공급목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코로나19,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층의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효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