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이후 후폭풍 이어져…CJ ENM은 '침묵'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지난 20일 윤 당선인은 '유퀴즈'에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은 윤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다며 갑론을박을 펼쳤습니다.
방송 이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가 '유퀴즈' 출연이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편파 섭외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과 김 총리의 거절 배경에 MC 유재석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의혹과 윤 당선인과 CJ ENM 강호성 대표의 관계까지 거론되는 등 추측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CJ ENM 측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 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 위촉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2022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에 위촉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심사위원장은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입니다. 허 집행위원장은 다른 4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비평가주간 대상 등 4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1962년부터 시작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칸영화제의 사이드바 섹션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해해왔습니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제75회 칸영화제 기간인 5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며, 폐막작으로 배두나 주연,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2022)가 한국 영화 최초로 선정돼 상영됩니다.
◆ 끝나지 않는 박수홍 형제의 난, 악플러 정체는 형수 지인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박수홍 앞으로 가입한 사망보험이 8개에 달하고 경찰에 잡힌 악플러가 형수의 지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5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에게 8개의 사망보험이 가입돼 있었으며 보험금 전부가 형과 형수,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박수홍을 향한 악플러의 정체가 형수의 지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에 따르면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현재 박수홍의 형수까지 소환 조사해 수사기관이 재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사건은 명예훼손에 대한 혐의 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현행법 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허위사실임을 인지하고도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이어야 하지만, 해당 악플러는 박수홍의 형수에게 들은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박수홍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박수홍 명의로 가입됐다는 8개 사망보험에 대해선 "6개는 보험 수익자가 법정 상속인으로, 2개는 법인으로 되어 있다"라며 형과의 분쟁 이후 4개 보험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변호사는 "형과는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모든 보험을 해지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 "양현석,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 협박 증언 나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협박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A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양 전 대표가"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비아이의 마약 제보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A 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수사를 막으려 A 씨를 회유·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를 받고 있습니다. 가수 연습생이었던 A 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습니다. 양 전 대표 측은 A 씨를 만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투애니원, 미국 음악 페스티벌서 7년 만에 완전체 무대
그룹 투애니원이 1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유명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7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했습니다. 투애니원이 완전체로 무대를 꾸민 건 201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씨엘은 자신의 SNS에 씨엘은 "코첼라에 초대 받고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와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