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자사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종근당은 해외와 국내에서 동시에 임상 3상을 시행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변경,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다국가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종근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8개국에서 약 600명의 환자를 모집해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임상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총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19세 이상의 중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임상 환자를 모집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점도 고려했다. 우선 국내에서 빠르게 임상 3상을 마무리한 뒤 중간 결과를 분석해 해외 임상을 추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