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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도민에 은혜 갚고 싶다"


입력 2022.04.21 11:35 수정 2022.04.21 11:4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주당에 '강원특별자치법' 등 5가지 제안

"디지털시대엔 강원에서 일해도 '좋아요'

많이 받으면 '별' 될 수 있어…강원도

결과물로 대한민국 국민 설득하겠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그 은혜를 갚고 싶다"며 사실상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광재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민은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나를 믿고, 내게 정치생명을 주셨다. 나를 키우고 일으켜 세우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강원도를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도전과 혁신의 땅,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 만들고 싶다. 네덜란드, 싱가폴처럼 만들고 싶다"며 "강원도에서 도민들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 도민과 함께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약속을 하고, 선거 끝나면 모른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일을 하려면 쟁기가 필요하다. 선진적인 제도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한 5가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조속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의 철도 연결 △강원·경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국군장병 인재 개발 △인구소멸지역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약속한다면 강원도 전성시대를 여는 길을 힘차게 걷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 요청하기로 한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원도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사실상 출마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었다. 특히 강원 출신의 '큰 인물'인 이 의원이 도지사로 복귀하기보다는, 중앙에서 '큰 정치'를 하면서 강원 출신으로서 더 큰 꿈을 노리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얼마 전에 김영춘 선배가 정치 은퇴 선언을 하면서 거대담론의 시대가 끝나고 생활정치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며 "생활정치가 거대담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시대에는 강원도에서 일한 결과물이 '좋아요'를 많이 받게 되면 그 스스로 '별'이 될 수 있는 멋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며 "그 결과물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설득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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