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 증시 강세에도 약보합… 2718.69로 마감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지수 하단 방어

코스닥도 전일대비 2.63p 하락한 928.93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28p(0.01%) 하락한 2718.61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 강세에도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뒤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p(0.01%) 하락한 2718.69로 마무리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702.84까지 하락하며 2700선을 위협받았지만 오후들어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후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글로벌 성장률 둔화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5억원과 74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603억원을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종목별로 엇갈린 장세를 보였다.

네이버(1.12%), 현대차(1.10%), LG화학(0.40%), 삼성전자(0.15%)와 LG에너지솔루션(0.23%) 등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42%)와 삼성SDI(-0.49%)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79%), 음식료업(2.71%), 철강금속(1.51%)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1.6%), 비금속광물(-1.5%), 의약품(-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3p(0.28%) 하락한 92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부터 등락을 거듭하다 이후 약보합권에서 머물면서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다시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9억원과 29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6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와 달리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펄어비스가 5.47% 하락한 것을 비롯, HLB(-1.76%), 카카오게임즈(-1.67%), 에코프로비엠(-1.02%)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 천보(0.25%)만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2.09%), 오락문화(-1.58%), 인터넷(-1.17%) 등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1.45%), 비금속(1.08%), 운송(1.06%)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