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기관에 위치 정보 자동 전송
해양수산부는 해양 안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해로드(海Road) 5.0’을 오는 19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해로드는 바다 한가운데서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위치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담고 있다.
해수부는 18일 “지난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앱을 내려받은 수는 46만 건이 넘는다”며 “해로드 신고 기능으로 구조한 인원은 1500명에 달하는 등 해양레저 이용자 필수 해양 안전 앱(App)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최근 나 홀로 조업과 소규모 해양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고 때 주변 도움을 얻기가 어려워 자동신고기기 연동 등 기능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지난달부터 앱 기능 개선에 나섰다.
이번에 개선한 해로드는 이용자가 바다에 추락하면 별도의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와 연계해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다. 풍향과 풍속, 파고, 수온은 물론 120개소 조석 정보도 해로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해역에서도 전자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해역별 해도를 저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편, 해수부 자동신고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장비인 해로드 세이버 400대를 나홀로 조업 어선과 레저선박 등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준호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해로드는 지난 7년 동안 어업인뿐만 아니라 해양레저활동을 하는 모두가 설치해야 하는 앱으로 성장했다”며 “더 많은 국민이 바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