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당선인 회동 후 인사 관련 실무 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김필곤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를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박 수석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21년 2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퇴임할 때까지 30여 년 간 법관으로 재직한 법률 전문가"라며 "2018년 대전지방법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전시 선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선거관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을 거쳐 1988년 판사로 임용됐다.
대구지법, 수원지법,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쳤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법원장을 거쳐 2021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났다. 대전지법원장 시절인 2018~2020년 대전시선거관리위원장을 지냈다.
선관위원 인사는 같은 날 발표된 감사위원 인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협의 하에 결정됐다.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신임 감사위원에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각각 임명 제청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위원과 선관위원 인사 관련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 조율 과정은 지난번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청와대 상춘재 회동 이후 인사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실무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과정을 거쳐서 인수위 측과 협의 끝에 오늘 인사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