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박진·통일 권영세·중기 이영 등
18개 중 16개 부처 장관 인선 완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2차 내각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날 인선으로 총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마무리됐으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추후 대통령 비서실 인선 때 함께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 사립대 총장협의회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회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외교부 장관 지명이 유력했던 박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외교 안보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며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자와 함께 통일부 장관 지명이 예상됐던 권영세 의원에 대해서는 "중도 실용노선을 견지하며 통일외교통상위, 정보위원장과 주중대사를 역임했다"며 "북핵 문제는 물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배경으로 "국민 권익 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함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또한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은 "우리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업의 융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 해양강국 밑그림을 그려낼 분"이라고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한 데 대해서는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라며 "우리 경제와 일자리 보고인 중소벤처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정통 경제관료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며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 간 공직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최측근으로 통하는 한동훈 검사장을 임명해 특히 관심을 모았다. 윤 당선인은 "20년간 법무부와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며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