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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검찰 '검수완박' 반발, 돈 문제 엮여 있을 수도"


입력 2022.04.13 09:42 수정 2022.04.13 09:4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檢 권한 많아야 전관들이 돈 벌기 쉬운 구조"

만장일치 당론 채택 배경엔 "반발이 기름 끼얹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검찰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집단 반발하는 데 대해 "돈 문제가 엮여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사들이 나중에 퇴임해서 변호사를 개업해야 되는데 검찰한테 권한이 많이 있어야, 특히 수사권까지 같이 가지고 있어야 검찰 전관들이 돈을 벌기가 쉬운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수완박' 완수를 요구하는 강경파다.


김 의원은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하지만 생활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도 중요하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게 검찰의 어떤 큰 흐름을 지탱해주는 굉장히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전관 비리들 빵빵 터져 나오는 것들 보시라"라며 "라임 김봉현 사건에서도 변호사가 특수부 누구누구누구 들어갈 거라고 배당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것들을 보면 그게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당이 만장일치로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한 배경에 대해 "최근에 검찰의 집단 반발이 기름을 끼얹은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의 과오는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으면서 그 권한을 남용해서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여전히 끝까지 가지고 있겠다고 했던 그 오만한 태도 그리고 입법하는 입법기관에 대해서 자기들이 배 놔라, 감 놔라 하면서 오히려 입법권을 같이 행사하려고 했던 이런 태도들이 오히려 기름을 부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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