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석회의서 대응방안 논의
정의당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극단의 대결로 동물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검찰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민주당 의원총회 종료 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 등 형사사법 체계 변경에 따른 성과와 한계를 살핀 후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검·경의 민주적 통제와 인권 보호 및 범죄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정의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심상치 않은 물가인상과 코로나 재난으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삶을 정권 이양기 국면에서도 잘 살펴야 할 국회가 극단의 대결로 인해 동물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더라도 시민들이 정치와 국회를 혐오하지 않도록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각 정당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검수완박에 "시기도 방식도 내용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의당은 오는 13일 오후 긴급 대표단·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