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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2015년 '부모 대행' 알바 썼다가 파혼" 신랑 지인이라며 올린 글


입력 2022.04.12 16:43 수정 2022.04.12 13:4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 씨가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뒤 파혼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조명됐다.


지난 2020년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2015년 이은해 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A씨는 "원래 글을 안 쓰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른 정보가 너무 많이 올라와 작성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자 측이 파혼을 한 게 맞다"면서 "당시 예식장, 부대비용, 결혼 준비 비용의 일부를 신부 측이 단 1원도 보태지 않고 진행돼 신랑 측이 식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을 원한 것"이라면서도 "친구와 가족, 부모님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 씨 측이 신랑 측의 상견례 요구를 "부모님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다"라며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이 들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부 측 지인은 젊은 사람이 대다수였고 반소매나 반바지에 문신까지 드러내고 온 사람도 있었다"라면서 "신랑 측 지인들이 싸한 느낌을 갖고 식까지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얼마 후 A씨는 이 씨와 자신의 친구가 파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더라"라며 "신부 측에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으니 결혼식 후 여러 차례 요구를 했는데 계속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은 사설탐정을 고용해 이 씨의 뒤를 캤다고 한다.


그는 "(결혼식에) 신부 측 부모님마저 하객대행알바로 고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신랑 측에서 파혼이 진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친구는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겨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라며 "신랑 측에서 돈이 없어서 파혼했다는 유언비어는 자제해 달라"고 보탰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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