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거래소 영업수익(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거래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조3089억원으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1조원을 넘은 건 1956년 한국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2020년 영업수익(9784억원)과 비교하면 약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3065억원) 대비 91% 급증한 58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이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시장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래 및 청산 결제 수수료는 총 5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 증가했다. 증권사 수수료는 68.4% 늘어난 147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연간 거래 총액은 6766조원에 달했다. 전년 거래 총액(5707조원)과 비교해 18% 이상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