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윤모 씨가 피의자인 아내 이은해 씨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공범 조현수 씨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윤 씨가 사망 5개월여 전인 2019년 1월 조 씨에게 보낸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지난 8일 보도했다.
당시 윤 씨는 이 씨로부터 무시를 당해 괴롭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은해한테 쓰레기라는 말 안 듣고 싶다", "나도 은해한테 정신병자라는 소리 안 듣고 그냥 존중받고 싶다" 등을 호소했다.
이어 "이제 좀 무서워. 은해가 짜증 내고 욕할까 봐"라며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현수처럼 은해에게 인정받고 싶다. 은해한테 꼭 인정받아서 잘 살고 싶다"고 관계 회복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 윤 씨는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경제권을 이 씨에게 모두 넘겨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