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CVID의 C를 '완전한' 아닌 '포괄적인'으로 읽어
美국무부 부대변인 "우리는 北에 지속적인 대화 촉구"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필립 골드버그 주한대사 지명자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골드버그 지명자가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CVID를 언급하면서 C를 'Complete(완전한)' 대신 'Comprehensive(포괄적인)'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CVID가 달성하기 어려워 훌륭한 목표라고 말하길 꺼린다'고 지적한 브라이언 샤츠 의원의 말에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구축·확대·심화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엔 결의와 자신의 약속들 및 국제 협정을 위반하는 북한의 불량 정권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한다는 우리 억제 정책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샤츠 의원은 CVID의 C를 'Complete'라고 했고, 골드버그 지명자는 'Comprehensive'라고 읽었다. 골드버그 대사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다르게 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포터 부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으로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