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방송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다급히 영상 중단을 요청한다.
오는 8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온라인에 갇혀 사는 엄마와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금쪽같은 내새끼' 측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임신 중기에 들어선 홍현희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주 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오은영에게 "뱃살과 관련이 있나요, 선생님?"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라는 호칭을 들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 묻는 정형돈의 말에 홍현희는 "내 얘기인지 못 알아들을 정도로 낯설다"라며 출연진들을 향해 "(함께 키우기로 한) 약속 지켜주셔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핸드폰 문제로 거실에 마주 앉은 금쪽이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엄마는 대뜸 금쪽이에게 "너 엄마랑 약속한 거 왜 안 지켜?"라며 온라인 채팅방을 지웠는지 묻고, 이에 금쪽이는 "아직 덜 정리했는데"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엄마는 "전에 만났던 애들하고 연락해, 안 해?"라며 금쪽이를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엄마의 추궁에 금쪽이는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친구한테 하는 10분의 1만이라도 하라며 서운함을 내비치는 엄마에게 금쪽이는 결국 "친구가 더 믿을 만하다"라며 숨겨뒀던 속마음을 꺼내놨다. 갈등은 점차 고조되고, 급기야 엄마의 입에서 욕설까지 나와 버리자 오은영은 다급히 영상 중단을 요청했다. 잠시 후오은영은 "어머니는 금쪽이가 미우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편 "금쪽이가 온라인 채팅방에서 만난 친구들을 만나러 집을 나간 적도 있다"라는 엄마의 고민에 오은영은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오픈 채팅을 경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라이팅'과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형성된 공감대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오후 8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