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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인수위, 잿밥에만 눈 멀어…월권행위 도 넘었다"


입력 2022.04.04 11:47 수정 2022.04.04 11: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방송장악 시도하고 공수처장 사퇴 종용"

"대우조선 인사에도 시비…권한 밖 행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인수위의 불법적인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금 인수위가 안하무인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서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인수위는 정부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에 간담회를 빙자해 업무보고를 강행했다.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방송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공수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적법한 대표 선임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인수위법 어디에도 주어지지 않은 권한 밖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활동은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인수위법에 명시된 현 정부 현황 파악과 새 정부 준비, 국무총리 인사검증 등 본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권한에도 없는 인사문제에 개입하고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갖은 불법과 탈법행위를 한다면 직권남용에 따른 사법처리 대상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 혐의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윤석열 당선인이다. 당시 검찰 잣대로 보면 인수위 불법은 모두 구속 수사감"이라며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다. 차기 정부 첫 단추인 인수위가 법과 원칙 무시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역시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MB 정권 시즌2 국정농단 정권의 시즌2가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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