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현역 의원 출마 패널티 변수 되지 않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신임 원내대표 출마를 노리고 있는 김태흠 의원을 방문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을 찾아 김 의원에게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떻게든 이겨야하는 선거"라면서 "(김태흠 의원이) 원내에서 인기가 좋고, 여러 측면에서 당을 위해 봉사하지만 충남 선거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애로사항 있을 땐 늘 선당후사 선공후사해야한다"며 "큰 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김 원내대표에 원내대표 경선에서 졌지만 올해는 원내대표를 해보려고 했다"며 "고민스럽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표는 김 의원과 약 15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충남 지역 중진 의원이고 신망받고 있다"며 "저와 김 원내대표는 선거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을 위해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해도 되지 않겠냐는 의식을 갖고 있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 김 의원의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 선거에 참여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말했다"고 피력했다.
일각에서 현역 의원 출마시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침과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표는 "개인 차원에서는 아니다"라며 "지역 신망이 높으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 내서는 자천타천으로 김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의원, 김도읍 의원 등이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